안녕~!
정말 어렵게 만났구나~! 우리는!
^^;
짝사랑만 하면서 지냈던 24년..
그래.. 사랑을 알게된 20살 풋내기일때부터
지금.. 편지를 쓰는 5년동안..
여자친구를 만들겠다는 생각..
어줍잖은 노력.. 그것들이 모두 물거품으로 돌아간건
너를 만나게 하려고 운명이 정해져서가 아닐까 싶다..
운명을 믿냐고 물으면 난 이렇게 대답해..
"운명은 믿어. 하지만 그 운명.. 내가 개척할 수도 있다고 생각해"
그동안 내가 여자친구가 없었던건..
내가 어떻게 해야지 널 만날 수 있는지 방법을 몰랐기 때문이기도
했을것이고, 운명이 안따라 준거라고도 생각해
지금 이글을 쓰는 동안에도 이런 생각이 들어
나도 여자친구가 있는 친구들처럼
매주마다 영화예매를 하고
시간 될때마다 함께 붙어다니고
밥도 같이 먹고 게임도 같이 해보고
놀이동산도 가고 싶고
팔짱을 끼고 길거리를 걸으며 웃고싶기도 하고
커플요금제로 밤새도록 통화도 하고 싶고
휴대폰도 똑같은 것으로 맞춰서 우리가 커플인거 광고하고 싶고
너가 좋아하는 가수의 노래를 함께 노래방에서 부르고
너의 생일을 챙겨주고
1년 내내 이벤트를 정해서 해주고 싶고
때론 힘들고 지치면 너에게 기대고 싶기도 하고
너가 힘들땐 내가 누구보다도 든든하게 널 이해해주고 믿어주는 버팀목도 되고 싶고
...
..
.
이렇게 말로만 적어도 많은데..
정말 만나면 항상 떨어지지 않고 붙어있고 싶을텐데
아직 너를 만나지 못해서 이 많은 걸 못하고 있다는것이
참 난 안타까워
한때에는 나에게 여자친구는 컴퓨터니 휴대폰이니..
외치고 다닌 적도 있었어..
그땐 너의 중요함을 몰라서 그랬던 것일지도..
아니면 너가 내 옆에 없다는 것이 너무나 힘들었지만 그냥 당당하고 싶어서
허풍이였을꺼야..
나도 남자여서 그럴까..
지금 아르바이트를 하는 직장에는 유달리 여자들이 많아
그리고 여자들이 대접받고 지내지..
(대접이랄것이 따로 있을까.. 먹는것 있으면 여자들이 먼저 먹고 그런 것들이지..)
예전엔 그런 감정 없었는데
회사에 일하는 내 또래의 여자들이,
일때문에라도 방문하는 또래의 여자들이
모두 이쁘게 보이고 사귀고 싶단 말이 하고 싶어 미칠 것 같아..
너의 빈자리
이제는 채우고 싶은데..
넌 어디에 있는거니..
나
정말 열심히 살께...
즐겁게 해줄께
행복하게 해줄께...
이젠 내 앞에 나타나주면 안되곘니?
보고싶다..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