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수영이나 피겨스케이팅은
축구나 야구처럼 대중화된 스포츠가 아니기에 그리고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즐길 수 있는 스포츠가 아니기에
김태환 선수나 김연아 선수가 이뤄낸 결과가 더욱 빛나보이는 듯 하다.
평소 국민들이 별로 관심을 가져주지 않는(!) 스포츠에서 이뤄낸 메달, 성적이기에 더욱 값질 수는 있다.
하지만 지금 이 시점에서 걱정이 된다.
언제나 그래왔지만.. 이러한 결과가 있을때마다 우리의 언론들은 우르르르..
소 몰이하듯이 여론을 이끌어 갔었고..
또 다른 사건, 사고가 있으면 그 곳으로 몰아갈 것이다.
지금 이러한 관심이 지속적인 것이 아닌 일시적인 것일 수 있다는 것이 염려된다.
언론이 휘저어놓은 거품이 빠지고 나면 이들 종목은 다시 한번
별로 관심을 가져주지 않는(!) 스포츠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사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골프가 이러한 문제를 잘 피해갔다고 생각한다.
박세리선수의 쾌거이후 수많은 프로그램에서 박세리 선수를 띄웠고, 높은 학구열로 인하여
골프를 배우는 학생이 늘어났다. 스포츠 뉴스에서 골프를 다루는 시간도 늘어났고...
사실 그렇게 확장된 골프 신드롬이 박세리 선수 이전 만큼 줄어들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그래서 그나마 성공하지 않았나 생각해본다.
어제도 연습, 오늘도 연습, 내일도 묵묵히 연습하고 실력을 갈고 닦은 우리의 선수들이
국제사회에서 대한민국이라는 이름을 달고 조국의 이름을 날리고 돌아왔을 때
우리 사회가, 언론이 이들의 쾌거를 칭찬하고 기뻐하고 좀 더 많은 스포츠 환경을 이룰 수 있도록 할 수 있었음
좋겠다.
한때의 인기종목인냥 결과만 앞세워 떠들어대다가 거품처럼 사라져버리지 말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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