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미를 처음 만난건
지금으로 부터 한참 전이다. (한 10년은 넘은 듯?? 아닌가?? )
우연히 인터넷을 돌아다니다가
내가 원하는 디자인의 볼펜을 만났는데
그것이 바로 아래 볼펜이다.
출처: 라쿠텐 쇼핑몰 (https://global.rakuten.com/ko/store/bunguya/item/lamy63/)
2자루였는데 하나는 주황색이였고, 나머지 하나는 가물가물하다.. (파란색이였던가..)
구매 당시에도 해당 볼펜은 거의 단종이였는지 할인판매 중이였다.
그저 독일 필기구였고, 할인했으니 샀지.. 정가주고는 사기 힘든 가격의 볼펜이였다..
(뭐... 이쁘다며 어머니께서 가져가신 이후론 못 만나는 중.. -_-;;)
그렇게 만났던 라미는 수년이 지난 후 만년필 회사라는 것을 나중에야 알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만년필을 사지 못하고 볼펜과 샤프 세트를 샀었다..
(뭐... 이 세트가 사파리 세트라는 걸 알게 된건 그나마.. 최근이다.. 샀지 2년이상이 훌쩍 지나고.. -_-;;;)
시간이 흘러...
하남에 스타필드가 생기고 지나가다 컨셉샵이 보여 들어간 이후로
다시금 필기구에 욕심을 갖게 되었고..
저렴하게 만년필을 배울 수 있는 브랜드가 라미라고 했는데..
내가 봤을 때엔 저렴하기 보다는 나와 잘 맞는 브랜드인 듯 싶다..
지금은 만년필이 몇 개인지..
사파리와 로고, 스칼라(50주년 한정모델..) 다이얼로그..
아이온이 새로 나와서 갔다가 블랙 컬러가 없어서 아쉬운대로 구매한 스튜디오 한정 컬러까지..
이 중에 사실 쓰고 있는 모델은 3개이고.. 3개는 조용히 박스에서 자고 있다...
욕심이 부린 결과랄까..
내가 지금 매일 쓰는 만년필은 고가에 속하는 다이얼로그3..
14k 닙을 달고 있어서 쓸때마다 금가루가 글씨에 남는 듯한 느낌이 ㅋㅋㅋ
뭐 어찌됐든 만년필을 쓰면서 손 글씨의 소중함도 알게 되었고,
IT가 보편화 되었지만, 그럼에도 다이어리를 쓰려고 노력하게 되었다.
가방에 노트를 하나 들고다니며 볼펜보다 쓰기 어려운 만년필을 쓰고 있고,
좀 더 이쁜 글씨를, 올바른 자세로 쓰려고 노력한다.
그 도구로 나는 라미를 사용하고 있고..
덕후 기질까지는 아니지만 라미에 대한 욕심은 더욱 커져간다..
구매하지 못했던 아이온도 사고 싶고, 피코 볼펜도 색깔별로 다 갖고 싶다...
지금 쓰고 있는 다이얼로그 3
작년 와이프 생일 선물로 사파리 패트롤 컬러를 컨셉샵에서 구매를 해서 줬었다.
(뭐 어쩌다보니 구매 1호가 되어서 기분은 더욱 업~업~!!)
마음에 쏙 들어하면서도 아끼면서 쓴다며 박스에 고이모셔다 두는 와이프한테
만년필은 쓰는게 아끼는 것이라고 이야기하면서 쓰라고 이야기를 하곤 한다.
나에게 하나씩 변화를 준다는 건 어쩌면
기억, 습관, 역사 들이 되어가는 것이 아닐지?
그리고 컴퓨터로 남기는 역사가 아닌 내 손글씨로 남기는 역사.. (지금은 낙서일지라도...)
아... 우리 아들 우진이에게도 손글씨의 중요성을 알려주고 싶다.
우진이에게도 돌이 되면 돌잡이 선물로 만년필을 선물해야겠다..
한편으론 글쟁이가 되길 바라면서...??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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