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월에 입주한 우리집에는 게이트맨의 푸시풀 형태의 도어락이 설치되어 있었다.
조금은 뜻밖이지만 스마트 리빙팩이라는 IoT 연동 모듈도 같이...
(처음에는 롯데건설이 왠일이지? 라는 생각을 했는데,
가만 생각해보니 이게 없으면 월패드와도 연동이 안되기때문이 아닐까라는 조심스런 추측을 하게 된다)
여튼 서론은 이쯤하고,
이 글은 지난 8개월가량의 삽질을 정리함과 동시에 똑같은 Dog 같은 삽질을 하는 분들께 도움이 되고자 한다.
(이쪽으로 관심이 많아서인지 원하는(?) 대로 설정하는데 정말 고생했다. 도움을 받고자 게이트맨 고객센터에 전화했다가 고구마 100개의 답답함을 선물 받거나 이쪽으로 기본 지식도 없거나 자사 제품에 대한 지식이 1%도 없는 상담원을 만나 상담해보니 이건 뭐 내가 삽질하는게 더 빠르다는 결론이....)
일단 준비물..
도어락은 개인적으로 바꾸거나, 신규 입주 아파트에 게이트맨이 달려있으면 그걸로 사용하시면 된다.
도어락에 스마트 리빙이라는 마크가 있고 리빙팩이 있어야 한다.
마크는 이렇게 생겼다.
리빙팩의 경우엔 그 종류가 무척 많은 듯 하다.
위 사진과 같은 것이 시중에서 판매되는 모듈이고 가격은 약 3만원 가량.
모듈의 버전은 3.0 이라 한다.
우리집에는 노란색으로 되어있는 모듈이 들어있었고, 아마도 2.x 대 버전인 것 같다.
시중에서는 보기 힘든듯...
그외 약간 반투명의 녹색 제품...
약 1만원대에 파는 제품이 있는 것 같은데 설명상으로는 단방향 통신이라고 되어 있는 것을 보니 일단 이 제품은 피하는 것이 좋겠다.
그리고!
추가로 인터넷을 통해 도어락의 상태 확인이나 원격 제어를 한다면 브릿지라고 하는 제품이 추가로 필요하다!
이 녀석은 가격이 약 4만원대..
나의 경우 리빙팩은 모두 설치되어 있어서 브릿지만 구매했다.
리빙팩을 구매하면서도 참 스토리가 많았는데, 이건 뭐 내돈내고 도전기인 듯 하다.
리빙팩 버전에 따라 되고 안되고 있다는데, 이걸 정확하게 아는 곳이 없다는 것이다.
고객센터도 모름... -_-;;;
구글 앱스토리에 보니 2.x를 3.0 으로 업데이트 해주는 앱이 있는 것으로 봐서 2.x도 시도하면 되지 않을까라는 막연한 추측으로 4.x만원에 배송료 2500원을 투자한거다.
뭐 어찌되었든 연동은 되었고, 업데이트를 통해서 3.x로 버전을 올렸다.
자 이후엔 설치!
그 전에 기본 배경 지식으로 내용을 좀 줄줄이 읇어봅니다.
1. 대부분의 IoT 장비의 경우 wifi 연동시 2.4Ghz만 지원한다. 5Ghz만 지원하는 공유기만 쓴다면 일단은 다른 방법을 경유해서라도 2.4Ghz를 만들어야 합니다.
2. Bluetooth는 Wifi와 비슷한 주파수 대역을 사용함으로 간섭이 발생되지 않도록 장치 배치를 잘 해야 합니다.
3. 게이트맨 브릿지와 도어락의 경우 아마도!!! 블루투스의 안테나(?)가 방향성을 탄다. 자세한건 뒤에서 한번 더 이야기 할 예정...
Stage #1
우리집의 경우 현관에 콘센트가 있다. 신발장 안에... (허나 대부분은 현관에 콘센트가 없을 듯...)
근데 여기에 브릿지를 달아놓고 도어락과 브릿지를 연동하려하면 블루투스 연동에서 신호불량이 뜬다.
여기서 부터 삽질은 시작되었다.
현관에 공유기가 있는 것도 아니고 다른 전파 장애가 발생할 꺼리가 전혀 없는데...
등록만 하면 마지막 5단계에서 막히는 것이다.
여기서는 그래도 게이트맨 카카오톡 상담센터의 도움을 꽤 받았다.
말도 통했고... 가끔 안드로이드 10을 써서 안된다는 말을 하긴 했지만... 뭐 그건 어떤 앱이나 다 있는 일이니까 이해!
여튼 브릿지와 도어락을 최대한 가깝게 해보자는 생각에 신발장 제일 위에 있는 콘센트로부터
멀티탭을 연결해서 브릿지를 도어락 옆으로 이동을 해줬는데...
어라??? 등록이 됐다.. -_-;;;;
아니.... 무선으로 연결하는데 직선거리로 1.5미터는 되려나... 그 사이에 굳이!!
가림막이 있다면 나무로 된 신발장 문인데.... 심지어... 그 문 열어두고 등록하는 과정인건데....
당황스럽지만... 뭐... 됐으니까...
다시 멀티탭을 제거하고 신발장 위에 있는 콘센트에 브릿지를 꼽았다.
딱히 안되지는 않지만, 감도 측정시 감도 불량으로 뜬다.
참고로 이건 도움말에 있는 내용
여튼 사용은 가능하니까 일단..진행!
Stage #2
그렇게 몇달을 쓰다가 가끔 wifi 신호가 끊어지는 느낌? 혹은 알림이 늦게 오는 현상의 개선을 위해
현관에 공유기를 바꿀 일이 있어 LTE 동글을 설치하고 그 SSID로 등록정보를 변경하려고 봤는데..
없다... Wifi 등록정보 변경은 없다.
결국 브릿지 등록을 삭제하고 다시 등록해야 함...
살짝 빡침이 있었지만.. 살면서 공유기 바꿀 일이 얼마나 될까... 그래서 개발자들이 예외 처리 안했겠지!
그렇게 생각했다. (그래도 개발자라면 한번쯤 생각은 했을텐데...)
스마트리빙 앱에서 브릿지를 지우려고 시도했다..
근데 안지워진다.. _-_;;;
정상적인 상황이라면 삭제과정을 거쳐야 하는데..
아마도 이쪽도 조금만 더 신경써서 예외처리를 했다면 완성도가 조금은 올라가지 않았을까?
여튼 고객센터에 또 문의하니... 이 경우에는 어떻게 할 수 있는게 없으므로....(???!!!!!!)
결국 스마트리빙 앱에서 장소 삭제를 해야 한다고 한다.
장소 삭제시 앱 내에 등록했던 내용들 (대표적인 것들이 블루투스 키나 카드키 등)에 매칭한 이름 정보가 싹 지워진다....
다시 등록하려면... 흠....
(중요하지 않다면 중요하지 않지만, 해당 도어락이 사무실이나 그런 곳에 설치되었고, 키 관리 차원에서는 충분히 아쉬울 수 있는 내용이다. 폰에 해당 기능을 백업/복구 할 수 있다면 완성도는 조금 더 올라갈듯..)
하아... 여튼 아쉬운건 나니까 삭제 후 다시 등록하려고 시도하는데
앱에서 보여지는 따라하기식 가이드와 내가 하는 것이 거리가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이 역시 나중에 알고보니 가이드에 적혀있는 내용 중에 키 ID까지 입력해야되는데 그걸 입력 안한 내 탓...
조금은 따라하기식의 진행방식이라면 시인성이 좋아졌음 하는 아쉬움이 있다.
예를 포함해서!! 말이다..
특히 도어락 모델을 선택하면 화면 하단부에 내용이 뜨는데
다음 화면으로 진행하는 부분하고 겹처서 UI 측면에서 아주 많~~~!! 이 아쉽다.
회사에서 한번쯤 UI 테스트를 했다면 누구나 느낄 수 있는 불편함인데
개선없이 그대로 통과되었다는 점은 조금 의아스럽다.
Stage #3
자 이제 대망의 마지막
게이트맨님(!)을 위해!
친히.... 브릿지를 도어락의 눈높이 (!) 에 맞춰주는 작업을 시작했다.
신발장에 배선을 깔고 전용(!) 콘센트를 장착해드렸다..
하는 김에 LTE 동글이 아닌 802.11ax 공유기에 물려드리려고 공유기도 친히 구매를 했다. (약 13만원...-_-;;;)
홈 메시가 지원되는 공유기다...
게이트맨님은 참으로 고귀하신 분이다... 환경 안맞춰드리면 이상한 에러 뱉으실까봐...
근데 브릿지님이 또 앙탈을 부리신다... 아놔...;;;
결국 어케어케 알아낸 브릿지 초기화 방법을 사용, 님 좀 정신 차리셈... 의 똥침을 놔드렸다.
방법은 브릿지에 한개 있는 버튼을 누른채로 콘센트에 꼽으면 된다더라...
여튼 그리그리 해서 눈높이 맞춰드리고 설정하니까 드디어 보기 힘든
"신호상태 양호"
가 뜬다.
참 보기힘들다...
온갖 비위 다 맞춰드리고 브릿지님의 가격의 3배에 달하는 공유기와 전기공사를 마친 후에 만나는 글귀다.
이제 손대기도 싫다...
Stage #4
이번 작업하면서 게이트맨 고객센터에 전화했는데, 어처구니없는 경험도 제공받았다.
블루투스 신호는 5미터정도 된다는데, 실제 내가 경험한 바로는 거리가 문제가 아니라 수평적 위치에 없으면 안된다는 것이다. 근데 신발장 문(목문)은 신호 불량이 발생할 수 있는 조건이 될 수 있다한다.
현관에 신발장 밖으로 콘센트가 위치한 집이 많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친히 시험 결과를 제시하면서 이게 안되면 어떻게 하면 되냐고 물어보니
고객님의 댁내 상황을 모르니 답을 줄 수 없단다.
뭐 틀린말은 아닌데... 그런 식으로 이야기하면 고객이 왜 고객센터에 전화를 하나?
결국에 할 수 있는거 없다는 걸 대놓고 이야기한거 아닌가?
몇번 그렇게 이야기 주고 받으니 화딱지가 나서 그렇게 상담하시냐고 물었더니
뭐라더라... 비꼬지말라고 통화종료하겠단다...
참내... 고객이 내 돈으로 통화료 지불하면서 전화를 했는데 할 수 있는거 없다고 상담업무 태반을 시전해놓으시고
비꼬면 통화종료하겠다고....
개인적으로 상담원에게 욕설하고 그러는거 나도 싫어한다.
그래서 항상 통화의 시작은 정말 정중하게 예의갖춰 통화하려 한다.
근데 그런 고객 스팀팩 쳐오르게 상담한 X끼가 누군데 ...
어처구니가 없다.
여튼 지금 상황을 전달해서 방법이 있는지 찾아보겠다고
열받기 전에 한 이야기가 있으니 확인 후 연락달라고 했더니 1일이 지나도록 연락이 없다.
얼마나 고객을 우습게 여기는지 볼 생각이다.
나는 고객을 왕대우 해달란 적 없다.
다만 고객이 하다가 답답한게 있어서 전화를 하면 적어도 그걸 도와주려는 자세는 보여야 한다.
문제의 해결 여부와 상관없더라도 말이다.
무슨 자기가 왕이라도 되는 듯 고압적인 태도로 업무에 임하는 그 새X는
정신교육을 받든 회사에서 짤리든 해야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