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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날이 어두워지고, 가로등이 하나씩 켜지는 시간이 되면..
저는 의자에 기대어 앉아 어두컴컴한 방에서 모니터를 쳐다보고 있습니다.

스피커에서 나오는 love를 외치는 노래를 들으면서..



전 언젠가부터 갑자기 사랑을 무척이나 목말라했었습니다.

그리고 그런 횟수가 많아질수록 밤마다 이러는 시간이 길어져
지금은 밤을 새는 일도 허다해지더군요..

메신저로 안부를 물어오는 동생들, 그리고 무엇인가를 물어보는 형님들..
그런 것들에 대해서 서로의 소식을 물으면서 함께 날아오는 질문들에 답을 하고..
그렇게 시간을 보내다가..

해가 뜨는 시간이 되면 잠자리로 조용히 들곤 했습니다.

단지 눈이 피곤해서... 라는 이유로..
몸이 못버틸때까지 지치게해서 잠에 들었죠..

오늘 문득 그동안 제 생활을 돌아봤습니다.
재미있더군요..

제 앞가림도 못하면서 다른 사람들의 고민을 들어주고 있었습니다.
참... 스스로가 한심해보이더군요..


머.. 그런가보다 합니다..
그러한 모습이 결국 오늘의 저를 만들었으니까..

변하고 싶은데 어디서부터 바꿔야될지 모르겠습니다.

결국 오늘도 이렇게 달력의 하루는 넘어가고 있습니다.
예전같으면 기억의 저편에 넣어두고 절대 열어보지 않았겠지만..
오늘은 블로그에 흔적을 남겨둡니다..

이 글을 제가 다시 보게 될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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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컴ⓣ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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